우리 사이에 흐르는 침묵이 너무나 무거워
궁금하지 않은 것들을 물어보는
네 마음이 얼마나 무거웠을지 난 몰라

우리 사이에 흐르는 음악이 너무나 따분해
나도 모르게 하품을 하고 넌 내 눈칠 보고
언제까지 이러고 있어야 하는지 몰라

처음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혹시 내가 먼저 흔들린 건 아닌 건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란 생각에
우리 서로 너무 표현하지 않은 건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게 될까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듣고 싶은 말들은 따로 있는데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
늦지 않았다면 꼭 하고 싶은 말

처음엔 이러지 않았던 것 같은데
혹시 내가 먼저 흔들린 건 아닌 건지
말하지 않아도 알아줄 거란 생각에
우리 서로 너무 표현하지 않은 건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게 될까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듣고 싶은 말들은 따로 있는데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
늦지 않았다면 꼭 하고 싶은 말
우리 너무 오래 아꼈던 그 말


오래된 커플에게나 어울리는 노래지만..

중간에 공감되는 가사도 있고..


듣고 싶지 않은 말을 듣게 될까봐

하고 싶은 말을 하지 못하는


사실 멜로디랑 목소리가 좋아서 뭘 해도 평타 이상인 것 같다.

이번엔 달달한 노래

제목에 쓰기 귀찮아서 안 썼는데, 피쳐링도 있다

Feat. 박원 of 원모어찬스 라구한다.



우리 만나기로 한 어떤 날
조금 일찍 도착해서 너를 기다려
왠지 비슷한 옷일 것만 같아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고
수많은 사람들 속에도 네가 보여
그 순간, 시간이 멈춰버릴 것만 같아

나는 환하게 웃는 네가 좋아
밝게 웃는 네가 좋아
둘이서 손잡고 고른 영화가
재미없어도 그냥 좋아
나는 맛있게 먹는 네가 좋아
그런 널 보고만 있어도 웃음이 나

사실은 난 그냥, 네가 좋아

사실은 난 그냥,
정말로 난 그냥,
진짜로 난 그냥, 네가 좋아


진짜 좋아죽겠다 아주 그냥


그냥 뭘 해도 좋고 같이 있는 것만으로 좋은

그야말로 좋아하는 마음 가득 담은 가사다.


당연히 최고의 한 줄은


진짜로 난 그냥, 네가 좋아


어리숙했던 사랑 얘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목소리가 좋다..


근데 이거 가사 검색하다 충격 받았는데

안녕하신가영 보컬 이름이 가영이다?!?! 헐..



작은 마음에 너를 담을 땐
네가 들어올 곳이 없었고,
넓은 마음에 너를 담을 땐
채워도 채워지지가 않았지

가끔은 넘쳐 흐르고
가끔은 모자란 것이 사랑인데,
그때 우린 왜 몰랐을까
몰랐던 것도 사랑일까

그땐 어려서 서투른 맘이
사랑인 줄 알았었지
서투른 맘이 식을 줄 몰라
우린 조각나 버렸었지
이젠 모두 널, 이해할 수 있을 것만 같은데


표현을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내가 안녕하신가영이랑 멜론 친밀도가 무려 99다


가사도 좋고 목소리도 좋아서..


서투른 맘이 식을 줄 몰라

우린 조각나 버렸었지


음... 울고싶어지는 노래.



너의 웃는 모습은 내가 아는 모든 것들을 
전부 잊게 만들었지만
널 꿈꾸던 순간은 어느샌가 많은 것들에
조금씩 잊어야 했나봐

수없이 많은 밤을 뜬눈으로 지새워도
이유가 없는 밤이었지
수많은 밤이 지나 이유를 모르던 밤들은
한낱 꿈이 돼 버렸지
이루어질 수 조차도 없는

눈을 뜨면 더 어두운 밤
눈을 감으면 환하게 빛나는 밤
쉽게 잠들지 못하는 밤은 항상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눈을 뜨면 네가 없어서
눈을 감아야 너를 볼 수 있는 밤
너를 생각하면 
언젠가 설명이 필요한 밤


보고싶은 사람이 많을 때 들으면

진짜로 울고 싶어진다.


눈물샘 자극..


눈을 뜨면 네가 없어서

눈을 감아야 너를 볼 수 있는 밤


경쾌하기 짝이 없는 멜로디다

가사는 안 그런데.



우리가 선택한 책이나 영화가 
지루한 건 너의 잘못이 아냐 
그냥 재미없는 창작의 결과일 뿐야 
우리가 선택한 음악이 이토록 
우울한 건 너의 잘못이 아냐 
그냥 재미없는 창작의 결과일 뿐야 

하지만 어쩐지 끝을 확인해야만 했지 
마치 예전에 내가 했던 사랑처럼 
하지만 어쩐지 음을 반복해야만 했지 
마치 예전에 내가 했던 후회처럼 

내가 했던 마지막 사랑도 
재미없는 창작의 결과일 뿐야 
아름다운 끝이란 건 결국 아름답지가 않나 봐 
나로 인해 끝난 모든 것들은 
그래도 너로 인해 조금은 말야 
아름다웠던 것 같아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너에게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가사는 경쾌하지 않은데

경쾌한 멜로디와 만나서

묘한 느낌을 주는 노래다.


생각없이 들으면 마냥 신나는 노래라 착각할 법한 노래.


그리고 그 경쾌한 멜로디와 경쾌하지 않은 가사가

경쾌한 듯 경쾌하지 않은 목소리와 만나서

언뜻 신비한 느낌을 주는 노래.


하지만 어쩐지 음을 반복해야만 했지 

마치 예전에 내가 했던 후회처럼 


나로 인해 끝난 모든 것들은 
그래도 너로 인해 조금은 말야 
아름다웠던 것 같아 
고마워 그리고 미안해 


멜로디 때문인지

목소리 때문인지

아니면 내내 안녕을 외쳐대는 가사 때문인지



가벼운 인사조차 무겁게 느껴질 만큼 

우리의 시간이 빠르게 흐른 걸까 
가까운 사이조차 무심히 느껴질 만큼 
하고 싶은 말은 늘 많았던 것 같은데 

서러운 마음에 괜히 더 미워도 해보고 
근데 다시 또 돌아오는 마음에 아프고 
돌아온 마음에 익숙해질 때쯤이면 
어김없이 또 이별하는 날들에 

오늘 또 굿바이 
시작한 적도 없이 또 굿바이 
오늘 또 굿바이 굿바이 
이별하기 위해서 
슬퍼하기 위해서 
사랑하기 위해서 우리는 
오늘 또 굿바이


별것도 아닌데 사람 참 슬프게 만드는 노래다.

별것도 아닌데 우울해진다.

사실 별 말도 없는데.


누구나 조금은 공감할 수 있는 가사인 걸까.


시작한 적도 없이 또 굿바이


솔직한 가사도 좋고

조근조근하게 부르는 목소리도 좋고



누구라도 사랑할  있는 나이에

사랑을 배웠던 우린 

이젠 누구도 사랑할  없어서

이렇게 멈출 수밖에 


너에겐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그땐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맘을 아프게 했어 

그랬어 


생각해 보면 

 이해하지 못했던  아냐 

문제없는 우리 사이가 문제였을  

다른 이유는 아무것도 

찾을 수가 없었어 


마음을 정의할  없어서 

아름답던 우리 사이가 

어느샌가 시간이 흘러서 

상관없는 우리 사이로 


만약에 너를 다시 예전처럼 

마주할  있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우리 

후회 없이 사랑해도 

문제없는 사이


마음을 정의할  없어서 

아름답던 우리 사이가 

어느샌가 시간이 흘러서 

상관없는 우리 사이로 


만약에 너를 다시 예전처럼 

마주할  있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우리 

후회 없이 사랑해도 

문제없는


만약에 너를 다시 예전처럼 

마주할  있게 된다면 

그때는 정말 우리 

후회 없이 사랑해도 

문제없는 사이



어렸던 연애.


905님의 명언이 생각난다,,


우린 그때 어렸ㄹ어 - 905님


너에겐 나란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좋은 사람인지 

그땐 누구도 믿을 수가 없어서 

 맘을 아프게 했어


사실 우리 중 대부분은

매일을 이유모를 우울함과 싸우며 살겠지.



혼자만의 적당한 시간과 여유 속에
궁금한 게 있어
충분히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왜 자꾸만 쉽게 슬퍼지는지

예감했던 일들은 꼭 그렇게 되는지
놀랍지도 않지
바뀌지 않을 내 모습처럼
그냥 또 이렇게 여기서 난 슬퍼할래

우-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이 음악이 절대 끝나지 않도록
울고 싶은 날엔 눈물을 보여줘
이 노래가 절대 슬프지 않게

나를 잘 알 것 같단 말은 하지 말아줘
그럴수록 난 더 알수 없게끔 돼 버리니까
그런 말들에 괜찮은 듯 
웃어넘기는 모습 뒤에는
슬퍼하는 날 만나지 않게

우-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이 음악이 절대 끝나지 않도록
울고 싶은 날엔 눈물을 보여줘
이 노래가 절대 슬프지 않도록
울부짖어요
맘껏 울부짖어요
울부짖어요

우-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해줘
이 음악이 절대 끝나지 않도록
울고 싶은 날엔 눈물을 보여줘
이 노래가 절대 슬프지 않게


여기 온 후로 거의 매일 우울하다

우울하지 않은 날을 찾기가 더 힘들다.


그야말로 우울한 날들에 최선을 다 해야 하는 상황이다.

음.... 사실 가사는 우울한 날들의 우울함에도 최선을 다 하라는 뜻 같지만..


우울함에 최선을 다하는 건 너무 많이 했다.

이제 억지로라도 일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야..


충분히 많은 사람들 속에서

나는 왜 자꾸만 쉽게 슬퍼지는지


목소리랑 멜로디가 너무 좋다.

가사는 팍 꽂히는 정도는 아니고,

언제나의 안녕하신가영 가사 정도로 좋은데


멜로디랑 목소리가 너무 좋다.



모든게 맘처럼 안될 때
니 맘이 내 맘과 
조금씩 같지 않을 때
이별까지 찾아와 
어쩌지 못한 수많은 날들에

모든게 너였던 것처럼
니 맘도 내 맘과 같다고 
믿었던 것처럼
이별까지 너라고 
믿어야 했던 날들에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해 줄 말도 많았었는데
아쉬움에 가까운
그리움에 가까운 널
생각해 보는 요즘의 난 널

그리움에 가까운
너를 그리고 있는가봐
너는 여전한만큼 괜찮은 거지
난 그런 널 그리고 있는가봐
다시 또 그리움에 가까운
너를 잊어버릴 것 같아
나는 그런 널 그리고 있는가봐
널 그리워 하는가봐

그리움에 가까운
너를 그리고 있는가봐
너는 여전한만큼 괜찮은 거지
난 그런 널 그리고 있는가봐
다시 또 그리움에 가까운
너를 잊어버릴 것 같아
나는 그런 널 그리고 있는가봐
널 그리워 하는가봐

그리움에 가까운
아쉬움에 가까운
기다림에 멀어진
바래져 간 사랑에


헤어진 연인에게 하는 말이겠지.

그치만 역시 이런 노래들은

그냥 인간 관계에 대입해도 잘 맞는 것 같다.


특히 안녕하신가영이랑 가을방학 노래가 더 그렇다.


이 노래에서 제일 좋아하는 가사는


너는 여전한만큼 괜찮은 거지
난 그런 널 그리고 있는가봐


왜? 라고 한다면 나도 확실히는 모르겠다.


여전한만큼 괜찮아 보인다는 표현이 좋은 것 같다.


여전해 보이는 만큼, 괜찮아 보인다는 거.

깊게 생각해본 적 없었는데,

이 가사를 보고 아 그렇구나.. 싶은 느낌

이것도 새 앨범 수록곡 중 하나..

새 앨범이라기엔 나온지 좀 됐나?



잠이 오질 않아 창문을 열고 서 있네
여름밤이 왔기에
맥주를 들고 늘 듣던 노래를 틀고
난 뭔가에 홀린 듯
밤하늘을 보고 있네 별도 없는 넌
내 취했던 모든 날들
어찌 기억하고 있는건지

잠이 들어 다시 아침이 올 때
이런 모든 감정은 잊혀질까
나는 잠시 시계를 멈췄을 뿐
아무것도 바뀐 게 없어

어떤 삶을 갖고 어떻게 살든 가끔씩
완벽한 순간이 와
째깍대지도 반짝대지도 않지만
알람이 울리면 난
똑똑히 느낄 수 있어 알 수가 있어
내 창문은 열려 있고
여름밤은 많이 남아있어

잠이 들어 다시 아침이 올 때
이런 모든 감정은 잊혀질까
나는 잠시 시계를 멈췄을 뿐
아무것도 바뀐 게 없어

꿈을 꾼 듯 다시 아침이 올 때
이런 모든 생각은 없어질까
나는 잠시 시계를 멈췄을 뿐
시간은 흘러가고 있어

나는 잠시 시계를 멈췄을 뿐


진짜 가사가 너무 좋지..


듣고 있으면

복잡한 마음에 창 밖을 보면서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너무 잘 그려진다.


그리고 그게 마치 며칠 전의 나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그리고 가장 좋은 부분은 역시나


나는 잠시 시계를 멈췄을 뿐

시간은 흘러가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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