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중에 또 같은 삽질을 하지 않기 위해 내가 시도해봤던 여러가지 방법을 다 기록해두기로 했다.


문제 상황


- UITableView 가 특정 상황에 multipleSelection 활성화가 된다.

- UITableView 의 각 셀 + UITableView 자체도 여러가지 GestureRecognizer 가 켜켜이 쌓여있다. (탭, 롱프레스 등등)


→ select 동작이 원활하지 않은 문제가 발생했다. touch 를 하면 셀렉트 되지 않고 꾸우욱 눌러야 didHighlight 로 겨우 들어가는.. 그런 상태



해결법 #1


gesture recognizer 들의 cancelsTouchesInView 옵션을 false 로 한다.

gestureRecognizer.cancelsTouchesInView = false


위 옵션은 제스처가 인식될 때 해당 터치 이벤트가 뷰에도 전달되는지와 관련 있는 옵션이다.


A Boolean value affecting whether touches are delivered to a view when a gesture is recognized.


출처: 애플 공식 가이드


근데 내 경우에는 이 옵션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았다.




해결법 #2


gesture recognizer 들에 아래 함수를 구현한 delegate 를 설정해준다.

func gestureRecognizer(_ gestureRecognizer: UIGestureRecognizer, shouldReceive touch: UITouch) -> Bool {
    return /* true of false */
}


Gesture Recognizer 가 터치를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반환하는 함수인데, false 를 반환하는 경우에는 gesture recognizer 가 터치 이벤트를 처리하지 않는다(?)

표현이 적합한지 모르겠어서 여기에도 문서를 첨부하자면


Ask the delegate if a gesture recognizer should receive an object representing a touch.


출처: 애플 공식 가이드


근데 이걸로도 해결되지 않았다 ㅎㅎ





해결법 #3


UITableView 의 delaysContentTouches 옵션을 false 로 한다

tableView.delaysContentTouches = false


이 옵션은 UIScrollView 하위의 옵션인데, 스크롤을 위해 터치 다운 액션에 대한 처리를 지연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는 옵션이다.


A Boolean value that determines whether the scroll view delays the handling of touch-down gestures.


출처: 애플 공식 가이드


결과적으로 이 설정을 통해 select 지연은 해결되었지만, 스크롤을 하려 해도 스크롤을 시작할 때 터치한 셀이 선택되는 문제가 생긴다.

더 좋은 방법은 없을지 더 알아봐야 할 것 같다.



사실 오늘은 3일인데

이제야 정신을 차리고 어제의 일기를 쓴다.


어제는 정말 폭풍같은 하루였다.

너무 준비없이 오긴 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 뭐 내 잘못이긴 한데..


길치 + 영어 못함 + 준비 안 함 

의 3박자가 고루 갖춰져서 아주 어마어마한 시너지를 낸 하루였다.

너무 피곤해서 몸이 박살나진 않을까 싶었을 정도





#1. 케플라비크 공항 도착


다행히도 케플라비크 공항이 레이캬비크랑 머나먼 곳이라는 것 정도는 미리 알았어서,

공항 버스를 예매해둔 상태였다.

근데 세상 멍청한 길치는 공항 안에서도 길을 잃는답니다!!


공항에서 나오는데 30분 넘게 걸렸다. 멍청이





#2. 레이캬비크 버스 터미널 (BSI) 도착


아이슬란드에서의 three roaming 은 극악이다.

진짜 인터넷 개극악.


아 일단, 아이슬란드 버스(대중교통)편은 구글맵에 안 잡힌다.

왜야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것때문에 너무 힘들었다.

대신 bus.is 라는 사이트에서 버스 정보를 제공하는데,

인터넷이.. 안 터지니까........ 내가.... 뭘......... 검색할 수가 있어야.............


넘 느리다.


그래서 빡쳐서 일단 구글맵에 집 찍고 걸었다.

도보는 잘 나오니까..

58분인가? 걸린대서 그래 걍 한시간 걷지 뭐 하고 걸었다.


근데 아이슬란드는 진짜

시내쪽을 조금만 벗어나도 뭐가 없다

아예 없다


얘기 듣던 누군가가 '한적한가보네' 라고 하던데

한적도 아니고 한산도 아니고

황량수준이다.


걷는데 막 얼어있는 풀이랑 넓은 도로뿐이고 사람보다 차가 훨씬 많다.

심지어 막 어딘가로 올라갔다가 내려갔다가 이거 산 아닌가..? 싶더니

집 근처 가서는 공원인지 숲인지 모를.. ㄹㅇ 산길......


약간 2014년 제주도 여행에서 조난 당할뻔 했던 사려니 숲길이 떠오르기도 하고,

초등학교 때 두류공원으로 소풍 갔다가 

일부러 길 벗어나서 종이쪼가리 숨겨놓고 보물찾기 하던 그 숲 아닌 숲도 생각나고...


여튼 여러모로 어마어마했다.

겨우 한시간을 걸어서 숙소에 도착하긴 했는데,

아직 끝난 게 아니었다.





#3. 코파보귀르 (kópavogur) 숙소 도착


숙소에 겨우 도착해서 문 좀 열고 들어가보나 싶었는데,

에어비앤비 숙소라 집 문 앞에 열쇠가 든 'lock box'가 있다고 비밀번호를 알려주셨었다.


근데 lock box가 어떻게 생긴지 몰라서 20분 넘게 찾다가,

친구가 정문 사진 찍어 보내보래서 보냈더니 바로 찾아줌..


덕분에 겨우 찾아서 야 신난다!! 하고 열었는데

안에 열쇠가 없었다..........


이제 해도 져서 춥고.........

너무 오래 걸어서 힘들고...................

나는 여길 왜 왔나에 대한 깊은 현타를 겪으면서

되지도 않는 영어로 호스트한테 메시지를 보냈더니

새 키를 들고 오겠다고 기다리라고 했다.


기다리면서 ㄹㅇ 현타 개쩜


그러고 겨우 새 열쇠 받아서 집 들어왔더니

내가 3시 전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을 타고 왔는데

6시가 다 되어 있었다.


뭐라도 좀 먹고 싶었는데

근처 슈퍼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시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빡치고 귀찮고 힘들어서 그대로 뻗었다.

근데 곧 예약해뒀던 오로라 투어가 있었다...





#4. 오로라 투어 (With Reykjavik Sightseeing)


아..

오로라 투어 진심으로 가기 싫었다

너무 힘들고 귀찮아서 아 그냥 벨파스트나 다시 가고 싶다고 한참 생각했다.

아이슬란드까지 와서 뜬금없이 느껴버린 벨파스트의 소중함..


그래도 돈도 이미 냈으니 가야지.


레이캬비크 숙소는 너무너무 비싸길래 (심지어 숙소도 늦게 구함)

그냥 코파보귀르로 했더니 (심지어 내가 구한 숙소가 레이캬비크 아닌 거 출발 전날 앎 ㅎㅎ)


투어 업체랑 픽업 장소 때문에 역시나 안 되는 영어로 꾸역꾸역 메일을 주고 받는데,

자기네는 레이캬비크 대상 서비스라 코파보귀르까지는 못 와준다고 했다.

그래서 내가 The Capital Inn 이라는 코파보귀르와 그나마 가까운 곳에 있는 레이캬비크 호텔 앞에 가서 기다리기로 했는데

ㅓㅁㄴㅇㄹㅁ니허ㅣㅏ 그 숲길 다시 걸어야 됨

30분 걸어가야 됨

넘 지침..


심지어 이번엔 걸어가는데 해도 다 져서 진짜 깜깜하고

야맹증도 있어서 길 안 보이고 후레쉬 켜야하고

와중에 길 잃을까봐 지도도 켜야하고

길은 중간중간 꽁꽁 얼었고 내 신발은 미끄럽고


겨우겨우 약속 시간 전에 약속된 호텔에 갔는데...


아무래도 다들 투어 픽업을 기다리는 것 같은 모습들이었다.

근데 투어 버스가 몇차례 다녀가더니

나만 덩그러니..........


진짜 버스 놓친 거 아닌가 싶어서 급하게 메일로 또

나 약속시간 전에 와서 삼십분째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버스가 안 왔다고!! 어떡하냐고 보냈는데

보내자마자 버스 옴 ㅎㅎ 다행


덕분에 투어를 하긴 했다.

근데 오로라는 못봤다.

진짜 너무너무완전진짜엄청 춥기만 하고..................


허무하고 뭐고를 떠나서 그냥 너무 심신이 피로해서 돌아오는 버스에서 뻗어 잠들었다가

가이드가 깨워서 겨우 일어났다. 나한테 너 어디 내려야 하냐고... ㅎㅎ


배고프고 힘들고 지치고 피곤한 여행 첫날이었다..





#5. 뻗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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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시바 할말을 잃었슴다
어떻게 이따위로 찍지 진짜 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변명을 해보자면
저 날 창문에 김이 엄청 서려서
닦아내고 찍었는데도.. 초점을.. 못 잡아서 카메라가...

여기서 빅피쉬를 찾아내는 사람이 있다면
칭찬해~~
츄파츕스라도 사죠야 할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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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사정없이 흔들렸다.
어떻게 꾸준히 찍긴 잘 한 것 같은데
제대로 찍은 게 거의 없다.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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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도 창문 너무 뿌옇고.. 도대체 청소를 하긴 하는 걸까
그리고 이건 너무 일찍 찍어버렸다.
타이밍이라곤 모르는 게 정말 일관적인 인간이다 나는.

덤으로 정도도 모른다. ㅎㅎ 병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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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은 창문이 너무 더러워서 찍기 더 힘들었다.
덕분에 거의 다 지나칠 뻔 했을 때 겨우 그나마 선명한 걸 건졌는데
너무 작게 나왔다..

사진 찍을 때마다 항상 타이밍 놓치고 지나치고 후회하는 게 꼭 내 인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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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선명한데 넘 멀고 가렸다.
나무 자식...ㅂㄷㅂㄷ

꼬박꼬박 잘도 찍었네 나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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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깔끔하게 나왔다.
나무가 가린 것만 빼면...

2층에서 오히려 안 찍히는 것 같다.

사진은 거의 안 거르고 찍었는데
올리기가 한번 밀리니 엄두가 안 나서 이제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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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첫맛은
음?! 피맛?!?! 했다
맨날 손 물어뜯다보니 피맛이 익숙했는데
뭔가 익숙한...

근데 병을 잘못 따서 그런거였는지 뭔지
첨에만 그렇고 그 이후론 피맛보다 과일향? 스러운 향이 더 셋던 것 같다.

마싯음

알코올 도수는 7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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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겁나 익숙한 맛인데 이게 뭐지
5도짜리다. 얘 시리즈 두개 더 샀는데
점점 도수가 세진다.

아니 근데 맛은 있는디
겁나 익숙한 향이 난다.
호가든? 낙원스낵 화이트에일? 뭐였을까
빵냄새..? 몰라 여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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