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참 재미는 있지
내가 참 운동을 잘하지
내가 참 집안일은 잘하지
가끔은 요리도 괜찮았지
내가 참 속이 좁았지
내가 참 무심 했었지
내가 참 잔소리가 많았지
가끔은 네 엄마 같았지
이렇게 멋없는 내 곁에 늘 있어준
고맙고 고마운 사람들아
언젠가 날 위해 이 노랠 불러줘
멀고 먼 그곳에서
잊지 않을게 안녕 안녕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안녕
언젠가 세월이 지나서
나를 기억해봤는데
흐릿해졌다고 미안해 하지는 마
난 정말 괜찮아
이렇게 멋없는 내 곁에 늘 있어준
고맙고 고마운 사람들아
언젠가 날 위해 이 노랠 불러줘
멀고 먼 그곳에서
잊지 않을게 안녕 안녕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언젠가 날 위해 이 노랠 불러줘
멀고 먼 그곳에서
잊지 않을게 안녕 안녕
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안녕
유서라는 제목이 무색할 정도로
산뜻한 보컬과 발랄한 멜로디..
옥상달빛은 참 다채롭다.
우울한 가사를 우울하게 부르거나,
발랄한 가사를 발랄하게 부르는 것 말고
우울한 가사를 발랄하게 부르는 곡도 많다.
그리고 묘하게 그런 곡들은,
가사를 곱씹다 보면
슬픈 가사를 슬프게 부를 때보다 더 와닿는 순간이 있다.
이렇게 멋없는 내 곁에 늘 있어준
고맙고 고마운 사람들아
멀고 먼 그곳에서
잊지 않을게 안녕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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