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곱게 정리한 이불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그런 생각을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되는 
이유가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세상에 모든 게 
잠들어버린 창 밖을 보며
문득 그런 생각을 했어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잠깐만이라도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오늘도 어제처럼 
열심히는 살고 있어
이렇게 살다 보면
내가 사라지면 안되는 
중요한 사람이 되어 있겠지
언젠가 지금보다 
행복한 일들도 생기겠지
이렇게 살다 보면

아무도 모르게 
그런 생각을 했었어 
내가 사라진다면 
좋겠다는 생각을


우울할 때

옆에 와서

너도 많이 힘들지?

나도 많이 힘들다..


하고 말을 건네는 듯한 노래가

옥상달빛에겐 많은 것 같다.


자려고 씻고, 이불을 덮으면

눈을 감고 잠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보면

문득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다.


내일이 오지 않았으면.

이대로 다시는, 눈을 뜨지 않았으면.

이대로 그냥, 내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내가 사라졌으면 

내가 사라진다면
처음부터 
이 자리에 없었던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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