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이 필요없는 명곡이지만..



잡은 손을 놓고 잠시 흔들고 
의미 없는 인사말 몇 번으로
이별은 이뤄지고

돌아오는 길을 홀로 걸으며
혼자가 된 자신에 감탄하며
조금은 웃었다고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만남이라는 사치를 누리다 
헤어짐이라는 오만을 부린 우리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다들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다들 행복한가요 난 웃고 있는데
세상 속 우리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내 못난 마음이 잔뜩 흐려져서겠지

그댄 잘 지내나요 난 별 일 없는데
정말 행복한가요 난 울고 있는데
멀어진 그대 모습이 이토록 슬픈 건 
한때는 그 누구보다 가까웠던 사람이기에


굳이 연인이었던 관계 말고도

내 부족함으로 놓친 많은 사람들이 떠오르게 하는 곡.


듣고 있으면 우울해진다.


기분 나쁜 우울함은 아니고 그냥..

내가 더 좋은 사람이었다면 그때 그러진 않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게 한다.


한 사람이 떠나갈 땐 참 많은게 떠나 


모난 돌로 살기 싫어서

내가 모난 돌이라 내 주변 사람 상처주기 싫어서

아 계속 바뀌어 나가려 노력한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노력이 부족한가보다.


더 늦기 전에 더 노력해야지.

언젠가는 이 노래를 들으며 안 우울해지는 날이 올 수 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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